미국발 금융위기, 다음 차례는 일반 은행?
미국 금융시장이 새로운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18일(현지시간) 월스트리트 저널(WSJ)이 보도했다.

그동안의 금융 위기는 투자은행(IB)들이 쓰러지는 것으로 확산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일반 은행격인 상업은행(CB)들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.

당초 금융시장의 부실사태는 부동산담보대출(모기지)의 디폴트와 모기지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몰락하며 유동성 위기가 초래됐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잘못 구성한 금융사들만 제한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.

하지만 현 상황은 모기지 부실을 넘어 점차 관련파생 상품의 부실사태로 확대되고 있으며, 이 때문에 다양한 투자분야와 금융사들로까지 투자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.

CNN머니는 이날 미국 금융가에서는 상업은행들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고 보도했다.

이 때문에 금융회사들끼리도 서로의 신용 상태를 믿지 못하고 돈을 빌려주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.

현재의 위기는 금융회사들이 과도한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위기 탈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.

하지만 문제는 신용위기 국면으로 치닫게 되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 축소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.

지난 2002~2006년 미국의 가계 대출은 연간 11%씩 늘어나 경제성장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, 금융기간의 차입도 매년 10%씩 늘고 있다.

이를 두고 WSJ는 이번 사태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.